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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3명 다친 DMZ 폭발…"대인지뢰 가능성 높아" 北 연관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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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20여 차례 MDL 월선…우리 측 6곳 이상 지뢰 매설 정황
"도발 한계점 시험…국지적 분쟁 유발 의도 담겨있을 수도"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다. 대인지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며 북한군의 최근 움직임과 이번 사고의 연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 이남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지점은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인근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유튜브 채널 '이야기 더'에 출연해 "부상자 상태를 고려할 때 대인지뢰 폭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는 휴대폰 2개 정도의 크기와 무게여서 야전에서 매설하기는 쉽지만, 금속 탐지기에 잘 걸리지 않고 유실 위험도 커 심각한 위협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최근 전쟁에서 지뢰가 지닌 군사적 효용성에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지뢰는 상대 병력의 진격을 늦추고 이동 경로를 제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지뢰는 병력과 물자의 이동 경로를 차단해 적을 특정 구역에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압도적이라 북한군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군은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휴전선 일대에 철책과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하는 등 국경선 봉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10~15m가량 넘어 우리 측 지역 6곳 이상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도 포착됐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횟수도 급증해 과거 1년간 17차례 수준이었던 월선 사례가 최근 한 달 사이 20여 차례 이상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남쪽 MDL을 넘어와 우리 측에 지뢰를 매설하는 것은 명백한 위협"이라며 "자기네 구역에 묻는 것이라면 문제 삼기 어렵겠지만, 남쪽 영역까지 내려와 매설하는 것은 우리 군의 수색 및 정찰 작전을 방해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군의 잇단 월선에 대해서는 "북한군이 한국군의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 등 대응 수위를 확인하며 어느 선까지 도발이 가능한지 한계점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대남 적대 노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휴전선 일대에서 명분을 만든 뒤 국지적 분쟁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 발생한 목함지뢰 사건을 떠올리며 군 당국의 대비 태세 강화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당시 북한군이 DMZ 내 우리 측 추진철책 통로에 목함지뢰를 몰래 묻어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고,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대응한 바 있다.

이 센터장은 "북한이 회색지대 도발이나 기습적인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군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경계 태세를 철저히 정비해야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막고 청년 군인들의 희생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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