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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역축제 난입한 김민석, 남의 무대 강탈…오만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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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신호등TV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신호등TV

국민의힘이 지역 축제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18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김민석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무대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난입하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다"며 "한창 열창하던 초대 가수는 기습적인 공연 중단과 김 대표의 등장에 쫓기듯 무대 아래로 물러나야 했다"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김 대표가 공연 중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것을 두고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 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사회자가 김 대표를 가수의 팬으로 소개한 뒤 무대에 오르게 된 상황을 거론하며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논평 말미에는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에서 나왔다. 유튜브 채널 '신호등TV'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가수 흰(HYNN·박혜원)이 노래를 부른 뒤 김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흰은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사회자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며 김 대표를 소개했고, 흰은 무대에서 물러났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 대표는 순창의 지역적 특성을 언급한 뒤 정부 인사와 지역구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 대표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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