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수질·대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 환경보건학과가 먹는물 안전과 환경유해물질 분석 등 환경보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환경 전공을 운영하는 학과로, 환경오염 예방부터 산업현장의 환경관리까지 다양한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환경보건학과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먹는물·기후변화 대응 환경보건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당시 해당 분야에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돼 5년간 약 17억원의 정부 지원금과 대구시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고와 대학, 산업체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사관육성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부터 전공교육을 경험하고, 대학 진학 후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심화 학습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고교 2~3학년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전공교육을 미리 이수할 수 있으며, 환경보건학과 진학 후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크게 '먹는물 전문가'와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분야로 나뉜다. 학생들은 수질·대기오염 관리와 환경유해물질의 측정·분석 및 처리 방법을 배우고,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무 심화교육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다. 환경기능사와 화학분석기능사 등 환경 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도 이뤄진다.
실험·실습 시설을 활용한 자격시험 준비도 가능하다. 학과는 수질과 대기, 화학물질 분석에 필요한 장비와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됐다. 해당 시설은 환경기능사와 화학분석기능사 등 관련 자격시험의 실기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물산업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학과는 2022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현장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물 관련 기업 140여 곳이 입주해 있어 수질 분석과 수처리, 환경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현장을 접할 수 있다.
졸업생들의 진출 분야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청,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LG이노텍, SK실트론, 코오롱인더스트리, 농심, LX하우시스 등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있다. 수질·대기 관리뿐 아니라 제조공정과 산업시설의 환경관리 업무 등에도 전공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 준비를 위한 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기술사관육성사업 참여 학생에게는 지원 기준에 따라 등록금의 최대 90%를 지원하며, 국가자격 취득 시 100만원, 조기 취업 시 50만원 등의 훈련장려금을 지급한다. 해외 기술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해외 교육기관과의 교류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의 고등교육기관을 방문해 학술교류와 한국어 교육, 유학생 유치 등을 논의했으며, 현지 건설대학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협의하고 있다.
김지훈 환경보건학과장은 "깨끗한 물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려면 오염물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먹는물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이 자격 취득부터 취업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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