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덧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현 수능 체제 마지막 시험,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인해 'N수생'이 20만 명에 육박한다. '사탐'과 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생은 전년 대비 각각 8만2천969명(11.4%), 3만8천813명(13.0%) 늘어 특정 과목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번 대입도 여러 변수가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학습에 집중하고 수능 성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시 지원자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수험생들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수능 D-30 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자신의 노력 점검·완성하는 시기
지금은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실력을 실제 점수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선 수능 기출문제와 6월·9월 모의평가(모평)를 다시 살펴보며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와 부족한 개념을 보완해야 한다. 과목별 특성에 맞춰 학습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춘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시간 관리 능력과 실전 감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남은 기간에는 조급함에 휘둘리지 않고 실천 가능한 학습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야 한다.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답의 원인을 분석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당일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문제를 풀 때 점수에 지나치게 연연하기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정확성과 풀이 감각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고 차분히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9월 모의평가 통해 난이도 예측
9월 모평에서 국어는 6월보다 다소 까다로웠고 문학 파트에서도 낯선 제재와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다. 수능에서도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 독해를 넘어 문단 간 관계를 분석하고, EBS 연계 교재를 바탕으로 낯선 작품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은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한 변별력 확보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각 개념 간의 연결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간 안배 훈련을 통해 풀이 속도와 정확성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어려운 문제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실전에서 확실히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 이번 9월 모평이 쉽게 출제됐다고 해서 실제 수능이 똑같이 쉬울 것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6월과 9월 모평 사이의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꼼꼼히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빈칸 추론·주제·요약 등 핵심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꾸준한 듣기 연습과 어휘 복습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점수대별 수험생 학습전략 달라야
상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중간 난도 문항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한두 문항의 차이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문제 풀이의 정확도와 시간 관리 능력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해 해결 가능한 다른 문제를 놓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과 유형을 선별해야 한다. 모든 취약 단원을 완벽하게 보완하려 하기보다 반복해서 틀리는 중간 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특정 영역에서 한 등급 상승이 필요한 수험생은 해당 영역에 학습 시간을 집중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
하위권 수험생은 새로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기본 개념과 대표 유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는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수학은 기본 개념과 필수 유형의 해결 능력을, 영어는 어휘와 기본 독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탐구 역시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 문항에서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우며 과목별 핵심 개념과 문제 해결 방법을 반복해서 점검해야 한다"며 "실전 시간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 시험 당일에도 평소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습시간 선택적 배분 효율 높여야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영역별 성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유리하게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지역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뿐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최종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주요 대학은 전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반영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반영 영역과 등급 합산 방식, 탐구영역 반영 방법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수학·탐구 등 주요 영역의 등급 변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성적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영역과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
정시모집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수능 성적이라도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요 대학 역시 모집단위에 따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의 반영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목표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과 자신의 성적 상승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남은 학습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이나 지원 가능 대학 탐색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보다 실제 성적 향상에 집중하고 대학별 반영 방법은 학습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장대호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경북 주요 대학 수시 지원생들은 지원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고려해 남은 학습 시간을 전략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수능 30일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기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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