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그룹이 LG디스플레이의 경북 구미 대형 유휴 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지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역량을 집적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공장 증설을 넘어 수도권 소재 생산 및 R&D 인프라까지 구미로 연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코미코의 자회사 ㈜미코세라믹스는 LGD 구미 공장 토지(18만3천565㎡)와 건물(38만9천540㎡)을 1천500억원에 일괄 양수하기로 결의했다. 대상은 구미시 진평동 일원의 M3·M4·M5·A1·P1 등 5개 대형 팹 건물 일체다.
이번 매입은 LGD의 LCD 생산 감축으로 장기간 비어 있던 대형 유휴 팹이 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상 미코세라믹스의 개별 취득 형태이지만 업계에서는 미코그룹 주요 계열사가 함께 활용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부지 규모가 워낙 방대한 만큼 미코세라믹스의 부품 라인 증설 외에도 그룹 내 소재 생산, R&D 기능, 친환경 전력 인프라 등이 순차적으로 집적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계열사 간 기능이 결집될 경우 그룹 전반의 밸류체인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 관계자는 "미코세라믹스의 부지 매입은 확인됐으나 세부 투자 계획은 현재 기업 내부에서 구체화 중인 단계"라며 "늦어도 11월 초 세부 사업계획이 제출되는 대로 연내 정식 투자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코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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