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역사를 품은 고분 곁에 바이올린 선율이 흘렀다. 가족들은 고분군을 걷고, 요가와 명상으로 숨을 고르며 세계유산 속에서 가을 소풍을 즐겼다.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이 역사를 배우고 일상의 여유도 찾는 체험 공간으로 거듭났다.
합천군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주말 4일간 세계유산 옥전고분군과 합천박물관 일원에서 진행한 '2026년 옥전고분군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천년의 쉼을 만나다'를 주제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역사·문화 체험과 휴식을 함께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배운 역사를 고분군 현장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짜였다. 참가자들은 먼저 합천박물관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옥전고분군을 걸으며 가야의 역사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살펴봤다. 전시실 관람과 유적 탐방을 연결해 문화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했다.
고분군의 가을 풍경에는 음악과 휴식이 더해졌다. 트레킹에 이어 바이올린 공연이 펼쳐졌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유적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이 함께 소풍을 준비하는 과정도 체험에 담았다. 참가자들은 직접 꼬마김밥을 만들고 컵과일과 음료, 피크닉 바구니를 챙겼다.
세계유산의 의미를 담은 만들기 체험에서는 가족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역사 해설부터 음식 만들기, 걷기와 공연까지 활동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가족이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문화유산과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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