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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윤리 의문"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李 대통령, 언론에 연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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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 농지 조사 지시를 두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장관의 제안을 칭찬한 것이라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 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X에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농지 조사 추진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당초 대통령은 수도권의 투기용 불법농지 실태 조사를 지시했는데, 농림부 장관께서 법률상 의무임에도 수십년간 방치된 전국농지조사를 이번 기회에 하자고 제안해 대통령이 직접 전국 농지조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농지 조사는 잘못한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 마땅한 개혁 조치이고,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제안자가 따로 있다 한들 책임이 줄어들 리도 없다"며 "수십년간 방치된 조사를 한꺼번에 하자는 훌륭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장관이었기 때문에 칭찬 삼아 '내가 지시했지만 장관이 제안해 준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전가 행위라고 비난하는 언론들이 있었다"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라며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스포츠'이던 그때가 떠오른다. 그러나 결국 국민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생중계됐던 국무회의에서 "농지 관리가 엉망이다. 투기 대상이 돼버렸다"며 "필요하면 인력을 대규모로 조직하든지 해서 전수조사하고, 농사짓는다고 사서 방치해 놓으면 매각 명령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한번 검토해서 보고하라. 어떻게 실태 조사하고 처리할 것인지"라고 송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후 송 장관은 지난 5월 6일 국무회의에서 농지 전수조사 실시계획을 보고했다.

다만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농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어민과의 대화'에서 농지 전수조사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당초 수도권 인근의 투기 목적 농지만 조사하려 했으나 송 장관의 제안으로 전국 단위 조사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송 장관이 "이거 하는 김에 법률상 해야 하는데 수십 년간 안 한 게 있으니 전수조사를 합시다"라고 제안했다며 농지를 빼앗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에도 언론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언론의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도움이 안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 같은 기사의 본문 내용과 제목 내용이 다르다. 정론직필하고자 하는 언론일 것이니 기사 정정하시고 사과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언론사 측이 제목을 수정하자 이 대통령은 27일 "기사 제목을 바꿨으면 왜 바꿨는지 밝히고 기사를 고칠만큼 잘못 했으면 사과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재차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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