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100조원 안팎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는 금액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공개한 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에 약 60조원을 더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100조원 안팎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번 계획에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이 포함됐다. 매입하는 자사주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어치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당 배당금은 2만원으로 결정됐다.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금 1만원과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주 완료됐다. 회사는 해당 자사주를 조만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기존 자사주 매입 계획과 이번에 발표한 추가 주주환원책을 합하면 현재까지 공개한 주주환원 규모는 총 64조원이다.
연간 목표인 100조원 안팎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도 35조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이 필요하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환원 규모 가운데 현금배당은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은 60조원 이상이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은 이와 별도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으로 메모리 시장의 성장과 실적 개선을 제시했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또 다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메모리 수요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주주와 꾸준히 나누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소식에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139만4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가 정규장 개장 전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반도체의 주도력 회복은 메모리 업황과 직결돼 있지만 주주환원만으로도 반도체 업종을 넘어서 코스피 전반의 단기적인 투심과 수급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SK하이닉스 실적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결국 골프 쳤다는 소리 아닌가"…野, 김혜경 의혹에 특별감찰관 조사 요구
[단독] 李 경기지사 시절 시민단체, 김현지 남편 측에 2천143만원 지급
대구 변압기로 호남 반도체 속도전? 윤재옥 "철회하라"
주진우 "대구 붕괴사고 날 김혜경 여사 골프 예약…부부 골프 중독이냐"
주진우 "역삼동 화재날, 김혜경 여사 '황제골프'"…靑 "사실무근·일방적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