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29일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도 주가가 4% 넘게 떨어진 반면, 현대차는 6년 만의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4.13%) 내린 23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3천500원(1.18%) 하락한 29만2천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의 경우 실적 발표 이후 장중 30만9천5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5조2천532억원, 영업이익은 107조4천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6.9%, 783.1%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신기록 행진도 지속됐다.
그러나 역대 최대 실적과 30조원 규모 현금배당 발표에도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이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자사주 매입·소각의 구체적인 계획 발표가 내년 1월로 미뤄진 점도 실망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3분기 매출이 45조1천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도매 판매량은 92만710대에 그쳐 11.3%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6천772억원으로 5.5%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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