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한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에는 '숨 고르기'를 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물가 압력을 우려하는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이 같은 기류가 다음 달 한국은행(한은) 결정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영향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며 통화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지출이 탄탄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BOC가 금리를 올린 건 2023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BOC는 지난해 10월 금리를 연 2.25%로 인하한 뒤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동결해 왔다.
한은은 내달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직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만큼 내달 회의에선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한 데다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데 따라서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0%로,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간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중동지역 긴장 지속과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 인공지능 투자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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