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는 8.5%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는 최근 4주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0월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상승한 3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60.1%였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23.2%p로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2주 차 35.2%→3주 차 37.3%→4주 차 35.3%→5주 차 36.9%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한·독 정상회담의 외교 성과와 경상수지 흑자, 내수 활성화 정책,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등이 이번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충청권 8.5%p 급락…다음 민생 행보는 충청 전통시장?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충청권이다.
대전·세종·충청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39.1%에서 30.6%로 8.5%p 하락했다. 전국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특히 충청권은 10월 2주 차 33.7%→3주 차 37.3%→4주 차 39.1%로 2주 연속 상승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급락했다. 최근 4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TK는 4주간 4.8%p 상승…이재명 대통령 경북 청송·영양 방문도 눈길
최근 4주간 주요 지역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의 움직임이 대조적이다.
TK는 10월 2주 차 26.8%→3주 차 29.6%→4주 차 29.5%→5주 차 31.6%를 기록했다. 중간에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전과 비교하면 4.8%p 상승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32.6%→34.7%→30.1%→33.6%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3.5%p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 초중반이다.
호남권은 59.7%→54.7%→52.0%로 2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 조사에서 57.6%로 반등했다. 다만 4주 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지역별 변화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사 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0월 31일 경북 청송과 영양을 잇따라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에서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K 지지율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경북 지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행보다. 다만 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정된 정책 현장 점검 일정으로, 지지율 변화를 의식한 행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방문 시점이 이번 조사 기간 이후였다는 점에서 해당 방문이 이번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번 경북 방문은 향후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민생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충청권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현안 점검이나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민심을 직접 살피는 일정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30대 4.3%p 하락·70대 이상 6.1%p 상승…세대별 엇갈린 흐름
연령별로도 전체 지지율 반등과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30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30.4%에서 26.1%로 4.3%p 하락했다. 반면 20대에서는 25.2%에서 30.1%로 4.9%p 상승했다. 50대 역시 44.8%에서 39.1%로 5.7%p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올랐지만 30대와 50대에서는 반대로 하락한 셈이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32.8%에서 38.9%로 6.1%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4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4.8%p, 4.7%p 상승했다.
20대와 30대의 방향이 엇갈린 점, 70대 이상에서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한 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변화만으로 세대별 지지 성향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2%·민주당 38.3%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0.2%, 더불어민주당이 38.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8.1%,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 정당 1.6% 순이었다. 무당층은 8.6%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0%다.
정당 지지도 조사 역시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다. 지역·연령별 하위집단의 표본오차는 전체보다 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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