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널뛰듯 변덕을 부렸던 대구경북 날씨가 입동(立冬)을 앞두고 이번 주말 초겨울 추위로 돌아설 전망이다.
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대구의 기온은 오는 7일 입동을 전후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6일 낮 최고기온은 13℃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입동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으며, 특히 영주·봉화·영양 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입동 다음 날인 8일에도 대구는 아침 최저기온 1℃, 낮 최고기온 12℃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겠다. 경북 대부분 지역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에서 영상 1℃ 사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구·경북 날씨는 그야말로 '널뛰기'였다. 평년보다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갑자기 찬 공기가 밀려들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변덕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대구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10월 대구·경북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15.5℃로 평년보다 1.4℃ 높았다. 1973년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역대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순 평균기온은 17.6℃로 평년보다 3.4℃ 높아 역대 가장 따뜻한 10월 중순으로 기록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컸다. 지난달 대구경북 평균 최고기온은 21.6℃, 평균 최저기온은 9.8℃로 모두 평년보다 높았다.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진 날은 20.8일로 평년(21.4일)과 비슷했지만, 지난해(7.3일)보다는 13.5일 많았다.
특히 하순에는 며칠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지난달 18일 19.6℃에서 나흘 뒤인 22일 9.6℃로 10℃나 떨어졌다. 그러나 사흘 뒤인 25일에는 16.8℃까지 7.2℃ 올랐고, 28일에는 다시 7.9℃로 8.9℃ 떨어졌다.
지난달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강수량은 96.7㎜로 평년(60.5㎜)의 약 1.7배에 달했다. 강수일수 역시 7.5일로 평년보다 1.9일 많았다. 상순에는 대체로 건조했지만 중순과 하순에 비가 잦았던 영향이다.
한편, 평년보다 높은 가을철 기온 속에 올해 팔공산 단풍 절정 시기도 예년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전문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팔공산의 첫 단풍 시기를 10월 26일, 절정 시기를 11월 12일로 예상했다.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15일 늦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철 기온이 높으면 나뭇잎의 엽록소 분해가 늦어져 단풍이 드는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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