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소규모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한 끼당 3000원에서 4000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재관 의원은 3일 오전 11시 36분쯤 페이스북에 "청년의 식비 부담을 덜고, 진로 고민은 함께 나누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대와 '청년 쉼·회복·진로탐색 사업' 신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대학은 92%, 소규모 대학은 37.9%"
이재관 의원은 대학 규모에 따른 참여율 차이를 문제 삼았다.
그는 "현재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규모 대학의 92%가 참여하고 있지만 재학생 7000명 이하 소규모 대학의 참여율은 37.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에 따라 아침밥 한 끼를 지원받을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해법으로는 소규모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단가 인상을 제안했다. 이재관 의원은 "소규모 대학의 정부 지원금을 한 끼당 3000원에서 4000원으로 높여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이 부담하는 가격은 1000원으로 유지하고, 정부가 소규모 대학에 지급하는 지원액만 더 늘려 대학의 사업 참여 문턱을 낮추자는 구상이다.
◆취업 준비 지친 청년에 '쉼·회복·진로탐색 캠프'도
이재관 의원은 취업 준비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별도 사업 신설도 제안했다.
그는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잠시 쉬어가며 진로를 돌아볼 기회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청년 쉼·회복·진로탐색 캠프'를 만들어 휴식과 또래 교류, 진로 멘토링을 함께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어 "든든한 아침 한 끼부터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진로를 모색할 기회까지 내년도 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보수·진보 정부 가리지 않고 확대…2012년 대학서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천원의 아침밥'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2년 순천향대학교가 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면서 대학 자율사업으로 시작됐다.
정부 지원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부터 검토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 운영실태 조사 등을 거쳐 2017년 1월 사업계획과 2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후 같은 해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됐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업이 계속 이어졌다.
사업 규모가 크게 뛴 것은 윤석열 정부 때다. 2023년 참여 대학이 144~145개 수준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는 정부 지원단가도 한 끼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라갔다. 참여 대학은 186개교까지 확대됐다.
이후에도 참여 대학과 지원 인원은 계속 늘어 2025년에는 200곳이 넘는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는 소규모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차등 인상하자는 제안까지 나온 상태다.
출발은 대학 단위였으나 정부 지원으로 제도화된 뒤 보수·진보 정권을 거치면서 사업 규모와 지원단가가 꾸준히 확대된 셈이다. 이재관 의원의 제안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상대적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작은 대학까지 혜택을 넓히자는 단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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