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과 관련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사과한 직후 강하게 반격했다.
정청래 의원은 3일 오후 4시 47분쯤 페이스북에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종료 뒤 취재진에게 밝힌 입장을 올리고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민석 후보는 유죄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자신의 주장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7월 20일 김민석 주장 깨졌다"
정청래 의원은 먼저 김민석 대표의 사과를 두고 "오늘은 보고가 안 됐고 김민석 대표가 대신 나오셔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못 찾았다. 죄송하다'고 했다"며 "죄송하다는 주체는 본인의 주장으로 인해 피해본 분들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를 근거로 "결국 7월 20일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8·17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김민석 후보의 주장은 깨졌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핵심 프레임 자체가 이번 조사 결과로 무너졌다는 것이다.
◆"근거 못 찾은 게 아니라 없기 때문에 못 찾은 것"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이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열람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데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결국 '반분신, 3자 비밀연합의 근거는 못 찾았다'는 것은 저는 '없기 때문에 못 찾았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상처받은 당원들을 향한 사과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끝낼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나와서 당원들께 공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당을 위험에 빠뜨린 행위는 해당행위"
비판 수위는 여기서 더 높아졌다. 정청래 의원은 "당원들에게 모욕감과 혼란, 그리고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행위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그 부분도 공개적으로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민석 후보 유죄가 되는 것"이라며 "김민석 후보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고, 당원과 본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은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사고 친 사람이 사과해야…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정청래 의원은 이 문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있겠나"라며 "사고를 친 사람이 사과해야 한다. 책임질 일을 저지른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문제가 불거진 지 석 달, 100일 넘었다.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며 "당을 이렇게 위험에 빠뜨리고, 당원들에게 모욕감을 심어주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일은 김민석 후보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이 얘기를 누가 했나. 아무도 안 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했다고 민주당TV에 나가서 얘기한 것도 결국 밝히지도 못할, 공개도 못할 내용을 본인 입으로 얘기한 것이다. 그래서 증폭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잘못 얘기했다고 고백해야…자업자득·결자해지"
정청래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민석 대표에게 보다 직접적인 사과와 책임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은 '근거를 찾지 못했다'가 아니라 '내가 잘못 얘기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지 본인 스스로 얘기하시기 바란다"며 "자업자득,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석 대표가 '증거가 없었다'고 사과하면서 의혹 공방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정청래 의원이 공개 사과와 책임론까지 꺼내들면서 당내 갈등은 오히려 새로운 내홍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