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제 기여도를 낮게 평가한 것은 과거 서독으로 건너가 일한 부모 세대의 노력을 폄훼한 것과 같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권백신 도당 대변인은 3일 발표한 논평에서 "1960~70년대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로 건너가 일하고 한국으로 송금한 돈이 지금의 화폐가치로 수십조원이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 발언은 "외국인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기여도를 폄훼하는 말임에는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농업 인력난 대책을 논의하던 중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말했다.
한 언론이 이주노동자 단체들의 비판을 전하며 제목에서 '크게'를 빼자 이 대통령은 직접 엑스(X·옛 트위터)에 "국외 송금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국내 경제에 도움은 되나, 내국인 노동자보다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청와대도 국가전략산업인 농업을 내국인들이 가고 싶을 만한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취지였다며 진화에 나섰다.
해당 언론사 노조가 이 같은 요구를 "대통령이 해명해야 할 사안을 언론이 사과해야 할 사안으로 뒤집으려는 책임 전가"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들끓었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도 발언을 실수할 수 있으나, 발언은 급하고 편하게 하면서 사과를 해야 할 때만 무척 조심하고 신중해진다"며 "청와대 해명이 핑계로 비치는 것은 당연하다. 실수를 스스로 감싸는 데 급급한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에서도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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