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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의회권력 장악 민주당, 전방위 압박 예고…세번째 트럼프 탄핵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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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선거 다음날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
탄핵 가결되려면 공화당10명 이상 등 돌려야

4일(현지시간) 백악관 볼룸 공사 현장을 둘러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백악관 볼룸 공사 현장을 둘러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의회 권력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인사·예산·입법 등 전방위 압박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거부권' 행사를 밝혀 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날 선 대치 정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부패 및 이권 개입 등에 대한 특별 조사를 별러 온 민주당이 조사 결과에 따라 세번째 탄핵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하면) 민주당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방위 압박 VS 거부권 행사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중간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비리와 이해충돌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미 래스킨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와 정부 계약 체결 과정의 부패 의혹,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거론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되돌리기 위한 입법 카드도 꺼내들 전망이다. 선거 전부터 이란 전쟁 반대 표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철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다. 아울러 의회 조사·감독 권한을 바탕으로 이란 전쟁 개시 과정과 군사작전의 적법성,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의 의사결정 등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정신 나간 것들을 보내올 것이고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번째 탄핵안 발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탄핵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 통신은 4일 공화당의 참패는 남은 임기 2년 동안 그를 수세에 몰아넣을 수 있는 조사와 탄핵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에서 취재진이 전날 밤 민주당과 대화를 했는지, 그들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거론했는지를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걸 우려하고 있나'라는 질의엔 "조금도 안 한다"고 답한 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민주당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의회 절차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거쳐야 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실제 파면된 사람은 없다.

이제 막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추진에 대해 일단 선을 긋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하원의원 중 단 한 명도 나에게 탄핵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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