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벽돌부족 골머리

중국이 현대화와 공업화의 물결속에 하찮은 것같지만 심각한 벽돌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세계의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중국정부도 묘책찾기에 발벗고 나섰다.국내 및 지역의 벽돌제조업체들도 관심을 갖고 중국진출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문제를 다룬 안내 팸플릿이 나와 눈길을 끈다.지난해 10월 중국건축재료공업출판사에서 펴낸 {콘크리트벽돌의 생산과 응용}이란 책을 요약한 이 팸플릿은 {중국에서의 시멘트 2차가공업}이라는 부제가붙어 있다.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중국시멘트가공업(벽돌.블록)현황

현재 중국건축에 사용되는 벽체재료는 주로 진흙벽돌(적벽돌)로 전체 벽체재료의 95%를 차지하며 연간 생산량은 4천7백억장에 이른다.

이 적벽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15만무(1무=680평방미터)의 논밭흙이 없어지는데 이것은 30만명의 1년양식인 6천만t가량의 감산결과를 낳는다는 것.또 적벽돌굽는데 쓰이는 석탄량은 6천만t으로 전국석탄생산량의 5%이며 연간건축재료생산 총에너지소모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정부는 토지파괴방지와 에너지절약차원에서 2천년까지 연간적벽돌생산량의 20%를 시멘트벽돌(혼응토벽돌)로 대체하며 1단계로 95년까지 90년보다 시멘트벽돌사용을 5백억장정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시멘트벽돌의 수요추세

중국의 시멘트벽돌수요는 매년 2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90년생산량이 6백만입방미터에서 95년 1천5백만입방미터 2천년 3천7백만입방미터로 늘어날 전망이며 시멘트벽돌 건축 총준공면적은 95년 2천4백만평방미터2천년 5천만평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시장공략

매년 시멘트벽돌의 생산량이 20%수준 증가하면서 미.독.일등에서 80년대 벽돌성형기수출을 시작, 연간 중국내에는 1천대가량 공급되고 있다.한국에서는 지역업체인 덕산기공이 지난해 기계수출을 한데 이어 벽돌생산진출도 본격 계획중이다.

또 지역의 시멘트가공업계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미 2-3개업체서 시장조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콘크리트벽돌생산과 응용정책

중국정부는 토지훼손방지와 에너지절약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향상 *건축경비절감 *건축면적확장등 산업.경제적 장점때문에 적별돌대신 콘크리트벽돌사용을 적극 추진해 가고있다.

정부는 지난91년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벽체재료혁신 및 건축에너지절약85규화실시강요}란 정책을 입안, 신형벽체재료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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