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승용차공장 부산설립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대구 유치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따라서 삼성자동차 유치로 산업개편을 꾀하려던 지역경제계는 충격과 함께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됐다.
특히 그동안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세제등의 혜택을 주면서 까지 심혈을 기울여온 대구시는 승용차공장규모의 5분의1에도 못미치는 상용차공장설립만 약속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셈이 됐다.
따라서 승용차공장이 못올바에야 구태여 {반쪽}밖에 되지않는 상용차공장을유치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강경론까지 대두하고 있다.
지역경제계는 당초 삼성자동차를 유치할때 궁극적으로는 승용차부문을 노린것인데, 삼성이 지역여론 무마책으로 상용차만 허용한것으로 드러나자 허탈해하고있다.
홍진동대구상의조사부장은 [자동차산업은 연관성이 중요한데 삼성이 승용차는 부산, 상용차는 대구로 분산결정한다면 기업효율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구시관계자도 [상용차유치후 승용차를 잡자는게 기본전략인데 이런식으로결정된다면 지역경제전망을 새로 세워야할것]이라고 내다봤다.대부분의 지역기업인들도 [체면치레같은 상용차공장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을 주겠느냐]며 [이럴바에야 차라리 유치업종을 바꾸는것이 바람직할것]이라는 주장을 펴고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삼성자동차공장 유치를 전제로 104만평규모의 성서3차단지를 조성했는데, 삼성측의 불확실한 태도로 기반시설공사가 중단됐었다.그러다가 지난8월7일 삼성중공업 김무부사장이 당초 예상했던 60만평(가용면적)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25만평만 분양받아 상용차생산라인을 내년중 착공할것이라고 밝혀 현재 시설공사가 다시 진행되고있는 상태다.대구시는 승용차공장이 들어설것에 대비, 성서3차단지를 1.2지구로 나누어조성키로했으나 승용차공장유치가 사실상 무산돼 공단축소조성이나 일반분양확대등 계획을 변경해야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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