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인초대석-"아틀랜타를 미국진출 교두보로"

"문화.예술, 교육에서부터 경제까지 각종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다짐하며 대구와 아틀랜타시가 맺은 자매결연이 이제와서 지나간 옛일로 잊혀지고 있는것은 양 도시의 이익을 위해 아쉬운 일입니다"지난 81년 대구-아틀랜타의 자매결연을 주선했던 재미사업가 강석영씨(아틀랜타시 자매위원회위원)는 자매결연의 의지가 쇠퇴, 양도시간의 교류가 거의중단상태에 빠진 것을 아쉬워한다. 강씨는 86년의 경우 미국이 맺은 8백여개자매도시중 가장 교류가 활발했던 대구가 최근들어 발길이 끊긴것은 경제계와 행정기관의 무성의한 자세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대구-아틀랜타간의 자매결연이 무의미하게된데는 우선 일관성없는 창구 탓입니다. 아틀랜타의 경우 잠시 공백은 있었지만 결연당시의 잭슨시장이 지금도 시장직을 맡고있는데 비해 대구는 거의 1-2년만에 시장이 바뀌는 바람에그때마다 결연을 새로이 맺어야 할 정도로 정책집행에 일관성이 부족했다고봅니다"

시장의 성향에 따라 자매결연의 의미를 되살리기도 하고 아예 발길을 끊기도해 인적 물적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업계의 보수성도 문제입니다. 아틀랜타를 미국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기보단 그저 관광대상지 정도로 여기는 것은 결국 시장개척에의 의지가 부족한 탓입니다"

강씨는 아틀랜타가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기계산업도시이자 섬유산업도시인만큼 대구주종산업인 섬유업계가 결연 효과를 잘만 이용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며 지역업계의 전향적인 자세를 바라고 있다.

"아틀랜타에서는 대구경제계와 돕고 협력해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경제교류는 주고받는, 이른바 기브 앤드 테이크입니다. 교류가 이뤄지면 대구제품의 미국시장 판매는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5백여업체가 아틀랜타에 진출한 것은 뭔가 있다는 의미라는 강씨는 지역업계가 미국시장에의 교두보로 아틀랜타를 이용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면서 아틀랜타가 대구에 상주연락사무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다."아틀랜타시는 대구에 연락사무실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구도 아틀랜타에 연락사무소를 개설, 지역경제계의 국제화 도모에일익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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