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성의 정치적 상상력-서규환 지음

학제적 연구태도에 대한 우리 학계의 맹성을 촉구하는 문제적 소장학자의 획기적인 저서. 지은이가 이책에서 보여주는 학제적 연구는 우리 학계가 그간고집해 온 전문분야의 폭 좁은 연구태도를 벗어나 21세기를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으로서 당연히 기존의 정치학자, 사회학자들의 연구활동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는 정치학의 문제가 사실은 보편적 삶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주저없이 보들레르나 고야를 그의 논문속으로 불러들이고 그것을 정치학적으로 소화해낸다. 그에게 낭만주의는 단순히 문예사조에 그치지 않으며 화가의 화폭에 나타난 구도의 문제가 한 예술가의 착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학적 연구의 중요한핵심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철학적 논증은 철학계 자체내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격렬히 논파한다.(민음사 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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