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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전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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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전역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3일 오후 5시경(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민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의 특별허가가 없는한 일체의 집회와 데모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옐친대통령은 "국가비상계엄령 제6조에 의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하고"이를 어기는 데모 주모자들은 극형에 처하며 내전확대방지를 위해 수도시민들은 올바른 사고력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의회를 지지하는 1만5천명 정도의 데모대들은 오후 2시경(현지시간)부터 모스크바 시정부청사를 공격, 5층 청사를 완전 점거하고 여러대의 군용 차량과 일부 장갑차까지 동원해 봉쇄돼 있던 국회의사당을 뚫음으로써 내무성특수경찰대초소가 철수되는 결과를 빚었다. 모스크바 경찰은 이 데모대들의과격행위를 막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1백명이상의 사상자가 생겨 난 것으로 밝혔다.

데모군중들은 오후 7시경 옐친대통령의 비상사태선언에도 불구하고 약 3천명이 국영 제1TV인 오스탄키노방송국앞에 집결해 있었으며 30분후부터는 러시아국영TV방송이 중지돼 이미 방송국이 데모대들손에 장악된 것이 아닌가 하는의문을 낳고 있다.

한편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모스크바시 외곽으로부터 미상의 군 병력이 모스크바를 향해 출동했다는 소문이 들리는등 러시아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으며 모스크바시는 내전 일보직전에 봉착하고 있다.한편 알렉산더 루츠코이 부통령은 3일 의회지지데모대들앞에서 러시아국영TV센터인 오스탄키노 점령을 지시하고 크렘린 습격까지 명령하는등 데모군중들의 모스크바시 경찰력과의 대결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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