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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고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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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마다 구전돼오는 이야기가 있지만 대구시내 중심지에 전설이 깃든 고목나무가 아파트의 빌딩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수성구 수성1가 642번지신세계아파트 단지뒤에 세그루의 느티나무가 그것이다. 350년이나 된 이 나무는 동네의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당산목(당산목)이었다. 매년 정월초이렛날 동신제를 지낼 제주를 투표로 뽑아 그로 하여금 금욕.금주등의 절제생활을 하게하여 보름날 이 나무에 동신제를 올리고 마을사람들은 그 음식을음복하며 이웃과의 우의와 신의를 돈독히 했다고 한다. 일본식민지시대 일본인 병사가 이 나무밑에서 훈련을 하다가 휴식시간에 이나무를 발로 차기도 하고 가지를 꺾고, 대검으로 껍질을 벗기며, 오줌까지 방뇨하는 것을 마을노인들이 보다못해 일본병사를 나무랐다. 일본병사는 코웃음을 치며 보릿짚을 나무밑에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순간 그 일본병사는 급살을 맞아 즉사하고 말았다고 전한다.또한 대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는 수성구 상동 80번지 정화여고 교정에 있는 은행나무로서 1천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나무는 상동268번지에 있던것을 도로 확장공사로 81년9월30일 현재장소로 옮겨 심었다고 하는데특별한 전설이 없다. 이나무의 나이는 주민들의 구전에 의한것이고 전문가의검증이 없었다고 하니 신뢰성이 낮다고 봐야겠다. 이러한 고목들이 뒤안길로물러앉아 찾는 사람없이 잿빛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노인들의 모습과흡사하다. 우리 고목회원들만이라도 자주 찾아가서 보호하고 가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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