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회견하는 호소카와 일총리

-아시아에서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배경은 무엇인가.*아시아와 세계속의 일한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미관계도 중요하나 일한관계도 마찬가지다. 양국에 새 정권이 들어섰고 김대통령이 내 취임때 축하의 뜻을 전해와 반가웠으며, 먼저 찾아가 만나야 겠다고 생각, 부담없이 방한을 결정했다.

-한국은 무역불균형 문제등 대일경제정책을 경제논리에 입각해 해결한다는자세전환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은 여전히 많은 무역장벽을 쌓고 있다. 총리의 대한경제정책 구상을 들려달라.

*양국간에는 작년6월에 마련된 {액션플랜}에 의해 협력재단이 출범했고, 환경협력도 개시됐으며, 9월에는 한국투자유치단이 왔다. 지난1일에는 양국경제인포럼이 투자와 기술협력등 구체방안을 제언해오는등 착실한 진전을 보이고있다. 포럼의 제언을 존중해 투자확대등 방안을 찾을 것이나 무역불균형 시정은 상호 노력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원리를 살리며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생각이다.

-UR협상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쌀개방 문제에 관심이 높다. 일본정부의 쌀 관세화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UR이 진전되고는 있으나 각국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쌀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극히 심각한 문제다. 국회에서 세번이나 관세화반대 결의가 있었지만, 우리의 방침은 예외없는 관세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북한 핵문제에 대한 일본측 입장과, 안보리 제재가 불가피할 경우의 대응방안을 말해달라.

*북한 핵문제는 아태지역뿐 아닌, 국제사회의 우려할 문제인 만큼 조속히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의무를 준수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력할 필요가있다. 아직 경제제재를 구체거론할 단계는 아닌 것 같으며, 가능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화에 중점을 두며 모든 방법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일-북국교정상화 교섭은 작년 11월이후 이은혜 문제로 중단상태다. 우리도 정상화를 바라나, 전제는 무엇보다 핵의혹 불식이며, 그렇지 않는한 정상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