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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중지모아 난국타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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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긴장이 감돌고있다. 사흘앞으로 시한이 잡힌 새해예산안과 추곡매입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있는데다, 최대이슈로 부각되고있는 쌀개방문제는 자칫 정국의 혼란을 야기시킬 뇌관으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있어 우려를 자아내고있는 것이다.여기에다 안기부법개정안등 정치관계법에 대한 여.야의 시각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있고, 12월2일부터 다루게될 IAEA정기이사회의 북한핵문제 역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는등 나라안팎의 현안들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바람에정국은 걷잡을수없는 소용돌이속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한결같이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는 주요사안들이어서 국민들의 관심과 염려는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

여기서 정부와 여당 그리고 야당등 정치권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하는 과제는 당연히 제기되기 마련이고, 이는 곧 우리 정치권의 수준과 정치력을 시험하는 자도가 될 수 있을것이다. 우선 여권의 대응자세는 어떠한가. 예산안이나 정치관계법등은 차치하고라도 쌀개방문제에 관한 정부.여당의 자세는 야당은 물론 일반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성급한 대세논이나 무조건부가등의 원칙론에만 얽매일것이 아니라 차라리 현실을 직시하고 솔직하게 대처하는 대안을 제시, 국민적 공감대를 추구해야 마땅할것이다. 겉으로는 부가를 외치면서 이면에서는 협상을 하는 양면성이 초래할 충격을 어떻게 감당할것인지 되묻지않을수 없는것이다. 특히 모든 현안들이 쌀개방문제와 맞물려 있음을 감안하면 이 문제의 현명한 처리가 관건임을 인정해야 하리라 본다.

야당 또한 이를 정치쟁점화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될것이다. 쌀개방 문제와예산안처리등을 볼모로 잡아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야당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전략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국가장래를 생각할땐 신중한 재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정세는 여.야가 당이당략에 사로잡혀 팽팽한 대결로 일관할만큼 한가롭지 못하다는데인식을 같이 해야 할 때인것이다.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야당의원들이 불참하고, 여.야3역회의가 결렬되는등 껄끄러운 모습은 결코 바람직스런 현상이 못된다. 더욱이 시한에 쫓긴 여당이예산안을 날치기통과시키는 파행은 다시 되풀이 돼서는 안될 일이다. 정치권은 중지를 모아 대안을 마련하고 난국을 돌파하는 슬기를 보여줘야한다. 나라의 안정과 성숙된 정국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저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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