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광주지역민 3백명 의식조사

중앙집중적인 방송환경속에서 지역민들은 편성 비율이 낮은 지역방송사 프로그램을 비교적 많이 시청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문화정보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민 공모주나 기업.지역민 혼합소유형태의 새로운지역 TV.라디오방송국 설립을 바라는등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방송의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강길호교수(계명대 신방과)가 대구.광주 지역민 약3백명을 대상으로한 {지역텔리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자의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민들의하루 평균 지역프로그램 시청시간은 약29분. 이는 지역 TV프로그램 편성비율이 전체의 10% 미만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라고 강교수는 분석했다.지역사회 정보를 얻으려는 시청동기(57.5%)가 강한 지역민들은 지역뉴스(47%), 스포츠(22.7%), 정보매거진프로그램(15.2%)을 선호하며 지역사회문제(71명), 생활정보(70명), 경제(47명), 정치(35명), 문화.예술(34명)등 지역과관련된 내용을 다루기를 원했다. 그러나 달리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할수없이 시청하는 경우가 29.7%로 나타나 지역프로그램의 형식.내용이 빈약한사실을 드러냈다.

지역민들은 TV방송국이 1개(50.9%)나 2개(21.6%)정도 더 세워지기를 바라며음악.대담등을 전담하는 특수전문라디오방송국 설립(45.8%)을 원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새 지역방송국의 설립형태는 지역민이 직접 방송국 지분을.소유하는 지역민 공모주(TV 32.4%, 라디오 36.2%)나 기업.지역민의 혼합소유형태(TV 47%, 라디오 45.6%)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95년 시행될종합유선방송과 관련 지역민들은 교육.문화(45.9%), 사건보도(24.4%), 행정사항(11.7%), 환경(9.9%), 행사중계(5.3%), 인물동정프로그램(2.5%)을 선호하는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BS2,MBC의 점진적인 소유형태 변화를 원해 KBS2 TV가 민영화(80.1%)되고 MBC가 지역간 연합방송형태로 운영(49.3%)되는등 점진적인 소유형태의 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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