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대구.경북 사단은 프로작가단체를 표방하는 민족사진가협의회 대구지부의 태동,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사진운동 모색등 체질변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중견작가들의 개인전이 돋보였다.또 각종 그룹전이 활기를 띠고 해외촬영의 발길들이 잦아졌으며, 대구지역에사진전문화랑이 등장하기도 했다.
민족사진가협의회 대구지부의 결성은 사단의 새 기류를 예견케 했다. 재야문화단체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사단법인 등록에 따라 사진계의 민예총 참여가 본격화된 것으로 대학사진과 교수, 전업작가, 언론사기자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진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11월 서울에서 민사협 창립총회가열렸으며, 차용부 양성철씨등이 이끄는 대구지부는 현재 40여명의 회원을 확보, 내년 1월 출범될 예정이다.
종래 사진계의 동맥경화현상에 맞서 프로페셔널한 작업자세를 선언, 한바탕새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대학사진과 교수.강사, 스튜디오작업을 하는 작가등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20-30대 젊은 작가 40여명이 영남지역의 독자적 사진문화 형성등을 표방해만든 그룹 {젊은 사진가모임}은 다큐멘터리물과 실험적인 전위 작품들로 첫전시회 {사진, 미래전}전을 가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테마전은 중견.신진작가들의 개인전에 두루 나타났다. 강위원 김상진씨의 백두산전, 설강순씨의 중국 계림풍경전, 여상구씨의 사바기행전, 한병률씨의 아프리카전, 최미경씨의 인도풍물전, 임영균씨의 국내외 예술가들의 인물전, 최태형씨의 닭이 있는 풍경전, 진한종씨의 제주풍물전, 이상일씨의 망월동전과어머니전, 최주억씨의 그림자전, 이현진씨의 일본 2세대전등이 잇따랐다. 김충식 윤외숙 한상권 김종욱 이재훈 김영태 신수범씨등도 개인전을 가졌으며,차용부 강위원 정우영 권부문 이영기씨등은 서울에서 작품전을 가졌다.햇살회 청사회전등 각종 사우회전이 40여회나 열렸으며, 사진학도들로 구성된 작은 그룹들의 다큐멘터리위주 사진전이 많이 열렸다. 명사회 맥사회 예우회 일영회 포토매직 진솔동우회 동산의료원사진동우회등 창립전이 선보였고,목련회 일영회 진솔동우회 청솔모임 효사회등 여성사진그룹의 전시활동이 많아진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해외촬영도 부쩍 늘어나 구자춘 차용부씨는 유럽, 장진필 이태영씨는 네팔,강위원 서규원 김동환 이기근씨는 중국, 박순국 이용환씨는 러시아, 한병률이한석씨는 필리핀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대구지역의 첫 사진전문화랑인 서진갤러리가 개관, 향토 사진문화의 장을 넓히는데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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