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인물에 대한 평가 기회도 많아지고 자유로워진 것 같다. 특히 때와장소를 가리지 않는 지도층인사들에 대한 평가를 자주 접하게 된다.그런데 인물의 평가에서 그만 들었으면 하는 표현이 있다. 직권을 남용하여치부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를테면 {00은 정부의 00직을 해먹었다}는 식의 표현이 그것이다.평가대상자가 직분에 충실하지 못했거나 직위를 매직하여 재직기간동안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했던 사례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학력정도와직업에 관계없이 그것도 무의식중에 {그 사람도 해먹었겠지}라는 식의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표현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먹었던 경험이 없지 않았음에 비추어 볼때 {00직을 봉사했다} {역임했다}로 보편화되려면 세월이 좀 더 흘러야 될것 같기도 하다.그러나 이제는 자신에게는 관대하여 때로는 예외이기를 희망하면서 타인에게는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표현을 주저없이 하는 이률배반적인 행태는 버려야할때가 아닌가.
정부의 리더격인 이회창신임총리는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하다}는 주위의 평과 {깨끗하고 강한 정부를 지향한다}는 취임소감을 밝힌 보도를 접한 바있다. 세모에 신정부 2대 나각에 갖는 기대는 퇴임이후 국민을 위해 봉사했던 인물들로 평가되는 것을 듣는 것이다.
인물을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겠으나 94년은 {해먹었다}는 말을 듣게 되는 인물도, 또 표현하는 일도 없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보면 어떨까.
국민을 위해 봉사한 인사들을 제대로 평가하여 인정하고 오래도록 존경하는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런 풍토가 조성될때 존경받을 일을 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믿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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