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우편문화

연말이라 평소에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드를 썼다. 카드를 보내려고 우체통을 찾기위해 길을 나섰다. 평소에 프랑스에 살던 습관대로 쉽게 생각했었다. 한참을 걸어도 우체통이 나오지 않았다.문화란 나라마다 특징이 있기때문에 비교는 될수 없다. 한국에서는 전보다는많이 우편으로 왕래가 이루어진다. 우리는 전화보유대수가 세계 8위가 되었다고 한다. 곳곳에 우체통보다 전화통들이 월등히 많다. 편지보다는 전화가더 편리한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편지가 더 시적이고 낭만이 있다. 또 추억으로 남길수 있다.사회가 전문화되고 복잡해진다. 그럴수록 우편은 더 발전이 되어야 되겠다.전화도 필요하지만 우편하고는 전혀 성격이 다른다. 훨씬 더 미묘하고 기분이 다르다. 편지를 쓴다는 것은 더 신경을 쓰게된다. 편지는 정성이 더 가게되고 노력이 필요하다.

프랑스에는 우체통이 사방에 많이 있다. 우편을 이용하여 많은 것들을 할수있다. 일간신문도 우편을 통해서 받아본다. 친구들하고 전화통화보다 편지로더 왕래가 많다. 친하다고 해서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전화보다는 아직까지 편지로 하면서, 친구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사회적으로도 편지가 중요한부분을 차지한다. 서간문들이 자주 책으로 출판되고 귀중한 자료로 된다.겨울 밤 우체통을 찾아 헤매다 생각이 여러가지로 난다. 우리도 사방에 우체통이 많이 있었으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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