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루 2종창간 1종도태

87년 언론자유화조치이후 한국잡지계는 수적으로는 3배이상 늘었으나 그와역비례로 폐간하는 잡지도 많아 유통체계개선등 체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가장 인기를 누리는 잡지는 월간지며 이들 잡지의 총면수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4%, 여성잡지의 경우 총지면의 50%이상에 달해 잡지가격의절반이상이 광고비 성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한국언론연구원이 월간지를 중심으로 지난87년이후 변동된 한국잡지현황을 조사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6.29이전 2천236종에 불과하던 정기간행물은 93년 상반기현재 7천340종에 달하고 있으며 잡지 창간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를 발행기간별로 보면 월간이 2천9백65종으로 전체정기간행물의 40.4%를차지, 잡지계를 선도하고 있고 다음이 주간 2천54종, 계간 1천37종, 격월간6백95종, 일간 1백14종순. 그러나 올 상반기중 잡지 창.폐간 현황에 따르면1월부터 6월까지 새로 창간된 잡지가 모두 6백95종이었던 반면 같은기간 폐간한 잡지가 절반가량인 3백30종에 달해 잡지사간의 생존경쟁이 치열한 것으로분석됐다. 이와같은 잡지폐간은 판매의 어려움에 따른 것으로 특히 광고료나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등이 원활히 유통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잡지시장의 유통체계를 보면 60%가 서점을 통해 일반독자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잡지사의 직접보급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잡지사-도매-소매-독자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거치다 보면 주간혹은 월간지의 성격상 판매기간이 단축될뿐 아니라 그만큼 잡지사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현재 서점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통구조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잡지들의 평균 광고점유비율은 34%이며 모 여성월간지의 경우 6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질의 고급화와 함께 자원낭비를 부추기는 것으로지적됐다. 이같은 광고비율은 결국 독자들이 책값의 절반이상을 광고비로 지불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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