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제야의 종소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밑그림위에 채색이 입혀지긴 했으나 뭔가 서투른 캔버스. 송년의 언덕에 올라 한해를 돌이켜 보는 자화상이다. 소망스러웠던 새해는 항상 실망스러움으로 마감된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의 화업은 미완성인것을. 그림의 명제또한{회한}인것을. *세월의 여신 호라이(Horai)는 꽃과 열매의 여신 탈로(Thallo)와 카르포(Karpo)를 거느린다. 또 삼라만상을 주관하는 유로미아(Euromia.질서) 디케(Dice.정의) 아이레네(Eirene.평화)등 세여신도 지배한다. 세월의신은 그냥 {살아있는}것보다는 치열하게{살고있는}것을 원한다. 삶은 길이로써가 아니라 질로써 측정되고 평가되어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경전의 말씀으로 사는가. 외투를 벗기는 햇빛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수는없는가. 특히 올해는 정권교체기의 부작용이 워낙 커 사람인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이 못내 부끄러웠다. 해와 달보기가, 들짐승과 풀꽃들보기가 민망했다.*요절한 시인의 생애가 짧았는가. 교향곡을 미완으로 남긴 슈베르트의 삶도아쉬울만치 모자랐는가. 아니다. 그들은 누구나의 가슴속에 살아있다. {너희시간은 준비되어 있느니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새겨보아야 하는 시각이다.*이제 제야의 종소리를 기억으로 들어야 한다. 우리는 새해 새출발을 위해한해동안 그려온 부끄러운 그림앞에 서서 회한에 젖어야 한다. 그리고 울어야 한다. 울수있다는 것은 한가닥 남은 진실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희용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응답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밝혀내겠다고 약...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은 일베를 박멸하기 위해 전두환 방식의 강경 대응을 주장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4척에 발포하고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지역..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