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국 진출에 바짝 서두른다고 해도 역시 중화경제권 국가들에 비해서는 뒤처지고 또 {한다리 건너}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중화경제권은 작게는 중국-대만-홍콩으로 이루어지는 삼각형(소중화권)을 가리킨다. 그러나 더 넓혀 이들 3개국과 동남아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합친 8개국의 보다 큰 삼각형(대중화권)도 형성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삼각형이 단순 협조관계를 넘어 EU나 NA이 될 가능성은 이들 국가의 경제권을 대부분 중국인들이 쥐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홍콩은행가에서는 중국이 {3개의 삼각형}을 가상, 대삼각형이라는 세계 경제상황때 소삼각형및 중삼각형 블록으로 이에 대처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있다. 대삼각형은 미국-일본-중국권 구도.
이같은 중화경제블록은 80년도에 홍콩의 한 사회학자에 의해 [80년대 말에는출현할 것]이라 예상된 뒤 87년도부터 구성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EU및 NA시작했던 것이다. 그후 각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91년과 93년도에 1.2차 세계화상대회가 열리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중국은 처음엔 중삼각형권으로까지 확대하는데는 주저했던 모양이다. 그러나89년에 천안문 사태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아보고는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대만은 @수출형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시장이 필요하고 *블록형성으로 다른나라의 중국 접근이 차단된다고 대환영이다.
이렇게되면 소삼각형 형성은 아무 장애가 없게 될 참이지만 중삼각형 형성에도 중국은 많은 메리트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권역내 5개국에 화교가 2천2백만명이나 살고 있을뿐 아니라 이들이 각국의 경제력을 70%이상 장악하고 있기때문. 싱가포르에는 화교인구가 전체의 71%나 되니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인도네시아에는 인구비율은 3%에 불과하지만 경제력 점유율은 75%나 되는 것이다. 또 말레이시아 경제력 비중도 70%선. 그외 태국 필리핀등 상장기업 자본의 절반 이상도 화교 소유.
태국의 차롱포카팡 그룹, 인도네시아의 금광그룹등은 유명하다.게다가 중국은 화교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와 인심도 얻고 있다. 역대 정권들이 화교를 오히려 경계까지 하는 등 무관심해 왔지만, 공산정권은54년도 헌법에서부터 정치참여까지 보장할 정도로 보호정책을 펴 왔다.소중화권만으로도 이 경제블록은 이미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도에는 그 생산량이 독일의 3배, 일본의 2배, 미국과는동일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경 대만과 경제 수준이 비슷해질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예상하고 있다.
대중화권도 앞으로 세계에서 경제성장률 산업확대 무역신장률이 가장 높을권역으로 주목되고 있다. 모두가 정치적 어려움등을 해결하고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여기다 블록이 형성돼 상호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면그 속도는 더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중국의 높은 기초기술 수준 광대한 국토무한한 자원, 대만의 자금력과 기술력, 홍콩의 정보통신 금융, 싱가포르의최첨단 사회간접자본및 금융서비스, 인도네시아의 자원 등등이 결합하면 생산의 4대요소가 모두 갖춰진다는 것이다.
중화경제권이 어떤 형태로 블록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소삼각형만 블록화될 수도 있고, 중삼각형은 국가간 결합이 아닌 민족간 결합에 머무를 수도있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어떻게 되든 이 권역이 블록화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적잖은 부담이될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