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와 도구를 비교연구할 전문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문화재전문위원인 허영환 성신여대 교수(박물관장)는 {월간 문화재} 8월호에서 이같은 {회화재료연구소}를 국가 차원에서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지난 6월초 혜원속화첩의 진위 공방에 휩싸였던 허교수는 이 기고문에서[특히 옛그림의 감정을 위해서는 국립회화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이 하루빨리세워져야 한다]며 [종이, 깁(명주.견), 물감, 붓, 먹, 벼루 등 동양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와 도구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종이의 경우를 사례로 들면서 우리나라의 종이만해도 *조지술과 조지사*고지와 현대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종이의 특성 *회화용 종이의 유래와 산지 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18세기에 그림을 많이 그린 겸재 정선(1676-1759), 단원 김홍도(1745-1818), 혜원 신윤복(1758-1808) 등이 사용한 종이가 *과연 어떤 종이였고 *몇가지 종류였으며 *그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서 어떻게 만든 것이며*그 때 종이가 원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있는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게다가 종이나 깁 등이 동양 3국의 어느 나라, 어느 시대 제품인지를 정확하게 판별하기는 어렵다는 게 허교수의 얘기.
이런 탓에 허교수는 첨단기기로 조사연구하면 2백여년전에 만든 종이임을밝혀낼 수 있을 지와 겸재와 혜원이 사용한 종이가 다르면 어떻게 다른 지를명쾌하게 설명해 줄 국립기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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