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의학계 보고 논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근시교정수술인 RK(Radial Keratotomy)식각막절제수술이 미국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돼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다.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78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RK식 근시교정 수술법은 새로운 약이나 시술법을 필요로 하지 않아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허가없이 시술되기 시작, 지금까지 근 30만명의 근시환자들에게빛과 희망을 주었다는 것.

각막 중간의 볼록한 부분을 미세한 다이아몬드 칼로 잘라내는 이 수술방법은통증도 없고 비용도 저렴할 뿐아니라 (약 1백20만원) 5분정도 수술후 불과수시간만에 신기할 정도로 시력이 회복돼 미국에서 근시환자들에게 큰 인기를끌었었다.

이 때문에 성인 남자의 4분의1이 근시인 미국에서는 전국 안과의사의 15%인약1만5천5백명이 이 수술을 하고 있고 많은 수련의들도 이 수술법을 배우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시행 15년이 지난 지금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의학계에 보고돼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수술의 문제점은 이를 찬성하는 전문가들마저 이 수술이 단순하지만 정확한 수술로는 보기 어렵다는데 이론이 없다는 점이다.

이 수술법의 구체적인 부작용은 우선 수술을 받은 후에는 눈이 외부충격에너무 약해 공이나 주먹, 심지어 에어백정도에도 눈을 맞으면 실명되는 경우가허다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드문 케이스이지만 수술자체로 실명을 당할 수있고 덜 심한 경우 원시가 되거나 3년쯤 이후에도 눈에 감염이 올수도 있다는것이다. 또 시력이 나빠지거나 눈이 얼른거리는 현상이 수주 또는 수개월간계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최고 안과전문의인 존슨 홉킨스대학월트 J 스탁박사는 [RK수술은 각막을 약화시키는 수술로 수술합병증이 많은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병원들이 수입이 줄자 너도나도 앞을 다투어 이수술을 하고 있다. 이 수술은 5분만에 1천5백달러라는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대학에서 매주 평균 6건정도씩 이 수술을 하는 아자르박사는 [RK수술을 환자들에게 정말 권유할 수는 없다. 안경을 끼는게 정말 괴로운 사람들에게만 시술을 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중 50% 가량만 수술을한다]고 말했다.

바로 이같은 RK수술의 문제점때문에 최근 미국에 새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PRK(Photoreative Radial Keratotomy)각막절제 수술법으로, 이는 레이저 광선을 쏘여 세포의 손상을 회복하는 수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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