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빚 1조 덩치는 커지고...살림은 줄고...

대구시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는한대구시 광역화에 따른 편입지 개발 계획이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지하철 건설.상수도 고도정수시설등 대규모 장기사업으로 인해 대구시 빚이계속 늘어나 8월말 현재 부채 총액이 대구시 1년 전체 예산의 절반이 훨씬넘는 약1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제2팔달교.신천우안도로등 내년 착공 예정인 대구시 현안 사업들이 민자유치에 의존, 예정대로 추진이 불투명한 실정이며 당분간 부채는 더욱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의 빚더미가 너무 커지면서 지방세수입(94년 6천억원)등으로 부채를줄이기엔 역부족, {빚으로 빚갚기}식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달성군의대구 편입으로 투자재원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상.하수도 쓰레기 수거등 편입지에 대한 주민 생활과 직결된 최소시설 지원에도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구시가 적어도 2-3년간은 편입지 개발에 눈을 돌릴수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편입주민들의 각종 요구가 폭주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난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칫 편입지 개발이나 대구시 현안 사업이 모두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구역 조정에 따른 편입지 개발비의 일부를 정책적으로 정부에서 부담하는 방안이 마련되든가 환경 개선 부담금등을 국가 귀속에서 시.도로 전환하는등 지방자치단체 지원 특별 조치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대구시는 달성군 편입에 따라 지하철 월배-현풍간 연장공사등을 본공사와 병행실시할 것을 계획 중이나 국비 지원이 대폭 늘어나지 않는한 당초 예정대로의 전철 광역망 건설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서-구지공단을 잇는 자동차 공업벨트 조성을 위한 도로망 구축도 현대구시의 재정 형편을 감안할때 200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자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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