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농촌은 어떻게 될까?

@농촌만큼 불안하고 농업만큼 장래가 불투명한 산업은 없다. 올 추수기에도쌀의 수매가는 동결되고 수매량마저 지난해수준보다 줄어 농촌이 발칵 뒤집혔다. 그렇다고 내년은 더 나아질것이란 보장도 없다. UR발효로 더 어려워질전망뿐이다.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당장 전업을 할 처지도 아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농진청의 지난 상반기 조사통계로는 농가가운데4가구중 한 가구(25.6%)가 농사를 포기하고싶다는 의향이다. 그러나 앞으로3년간 UR발효에도 불구하고 97.1%가 영농을 계속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농촌을 떠나고싶어도 그럴수없는 형편임을 말해준다. @농촌을 뜰수는 없어도 나이가 많아 앞으로 2010년까지 농사를 짓지못할 농가가 76%나 된다는것이다.약간의 농촌전입을 고려한다해도 현재농가의 40%인 60만가구만 남게됨으로써농촌인구가 현재의 반이하로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그나마도 고령농민들이농삿일을 물려줄수있는 농가는 고작 8.9%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직 정부로서도 농촌문제에 대한 획기적이고 확실한 대책은 없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의농촌은 어떻게 될까. 인구구조면에선 선진국 농촌과 유사한 전체의 7%안팎 수준이 되겠지만 과연 농업수준이 선진국처럼 될수있을지. 아니면 사람의 그림자도 찾기힘든 잡초 우거진 폐허가 될지 알수없다. 농촌의 쇠퇴로 나라가 후퇴할수있는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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