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인사태풍**온 나라가 시글버글 들끓고 있다.
정부수립후 최대규모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지난주말 발표됨으로써 복지부동으로 지탄받던 공직사회에 인사태풍이 필연적 사실이 됐고 내각의 전면 개편과여당 및 청와대 비서실의 대폭적인 물갈이까지 예고되고 있어 나라의 틀전체가 바뀔 형편에 있다.
한동안 국민들은 대형사건과 사고, 정치파행, 도세등을 놓고 이 문민정부를술안주감으로 여겨 씹어왔고 개탄해 왔다.
이러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 불안들이 쌓여만 가던 시점에서 김대통령은{깜짝쇼}를 또 한차례 한 것이다.
정가 일부에선 날치기예산통과와 야당의 {12.12공세} 장외집회 삼성그룹의자동차사업진출과 도세행위의 비판적 여론등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다분히{국면전환용}이었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물론 이같은 주장은 발표시점에 다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행정조직 대폭개편**
행정조직의 혁명적 개편필요성은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듯 국민들은 물론 야당마저도 인정하고 있으나 그 발표시점이 앞서 지적한 날치기 예산안통과후 만24시간도 안됐고 야당의 12.12및 도세규탄, 옥외집회와 같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은 관계당국의 철저한 부정적 표현에도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그러나 어찌됐건 활시위가 당겨지듯 정부가 세계화를 위해 제도개혁을 단행한 만큼 어마어마한 수의 인사가 불과 열흘남짓부터는 정신없이 계속돼 연말정국이 어수선하게 돌아갈것 같다.
대폭적인 인사개편을 앞두고 국민들은 정부가 주창하는 세계화, 민간주도,작은 정부서비스 행정이란 구호에 알맞는 참신한 인사의 등용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제까지 국민들은 졸속인사, 논공행상인사, 계파, 측근들 몫챙기기 인사로김대통령의 취임초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퇴색시킨 사례를 봐왔기 때문에이번만은 정권차원보다는 국가차원인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요즘 당정개편에 앞서 오르내리는 하마평을 보면 과거의 인사를 답습할것 같아 인사뚜껑도 열리기전에 김이 빠지고 있다.
특히 이틀전부터 여권내부에서 마치 개들밥그릇 싸움하듯 계파간에 견제성인사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어 매스껍기도 하다.
**능력위주 인사돼야**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철저한 전문성과 능력위주및 탁월한국제감각을 겸비하고 있는 개혁적 사고소유자의 과감한 발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눈가림식 자리이동인사라든지 자기계파 심기식 인사를 위해 한마디씩 헐뜯고 있는 점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
어떤 이는 3공부터 6공까지 요직을 지낸 경력자를 등용시키는 인사복고주의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과거정권에서 쌓은 높은 경륜자들을 국가발전에 재등용시키는데 무엇이 그렇게 해가 된단 말인가. 과거 정권의 요직 경력자 모두가 개혁의 걸림돌이라고도매금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요즘 국민들사이에선 문민정부 주변인물중에서는 이제 인물난이 심하고 심지어는 {인사에 바닥이 났다}고도 극언들을 하고있다.
또 어떤 이는 {한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듯 인사에도 과거정권에대한 한풀이식으로 요직경력인사 모두에 수학공식 대입하듯 불용지물로 단정해서는 안될것이다.
김대통령이 오늘 대구와 포항에 왔다.
**{포용의 정치} 필요**
이 정부 출범후 여러가지 이유로 소원해진 대구&경북민심을 돌아보기 위한특별한 의미가 작용됐으리라고 본다.
이처럼 {한의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식의 인사가 필요할 때다.끝으로 당정개편인사 못잖게 정부는 조직 통폐합으로 자리를 잃게될 1천여공직자들에 대한 각별한 신분보장책을 세워줘야 한다.
공직사회가 흔들린다면 세계화보다도 국내 행정안정도 이루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번 연말을 장식할 대폭적 인사개편이 호랑이를 그려나갈지 고양이를 그려나갈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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