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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어떻게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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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및 개각은 청와대 비서실에도 작지않는 영향을 미쳤다.비서실장이 바뀐 데 이어, 정책기획 수석실이 신설되면서 교육-문화-사회 수석실이 폐지됐다. 여기에 주돈식공보수석의 문체부장관 영전이 겹쳐 박관용비서실장을 포함 4명의 수석비서관이 자리를 내놓았고, 한승수신임 비서실장과박세일정책, 윤여준공보, 류종하외교안보등 4명의 새 얼굴이 추가됐다.이에따라 각 수석실 사이의 역할분담과 수석비서관들의 위상도 달라질 전망이다.비서실장의 역할은 지금까지 정치와 정책을 함께 챙기던 박실장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과 내각의 통로 역할에 충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신임 실장에 정치권인사를 배제하고 한실장을 기용한 것부터 세계화 구상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각 부처업무를 조정 통할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치특보에 임명된 박전임실장도 자리자체가 한시적인 성격인만큼 특별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자문역을 맡게 되겠지만, 정치문제를챙기는 일에서는 멀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국내정치문제는 이원종정무수석이 전적으로 도맡게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최대의 변수는 신설된 정책기획 수석실의 역할과 기능, 청와대에서는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 비슷한 이름인 정책수석실이 설치돼 전병민씨가수석비서관에 임명됐으나 전씨에 대한 전력시비가 일어나자 폐지된 적이 있다. 또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전의원이 청와대에서 맡았던 직책도 정책보좌관이었다.

현재까지의 공식발표로는 정책기획수석실은 세계화 추진을 전담하면서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 국가비전을 기획하는 일과 교문수석실이 관장하던 교육정책부문도 맡게 되는 것으로 돼 있다. 당초 구상시에 나오던 정책조정 기능은부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기울어져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폐지된 교문수석실 관장업무 가운데 여성및 사회는 정무수석실, 보건및 환경은 경제수석실, 문화및 체육은 행정수석실로 각각 이관됐다.그러나 정책수석실의 역할, 기능문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내려진 상태는아니며 청와대수석진 개편때 박정책수석의 이름이 비서실장에 이어 첫번째로발표돼 정책기획수석이 {선임수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새로운 청와대 진용이 완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이번주는 지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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