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인권 침탈 개선방향 모색천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계여성들의 인권 현주소는 어디인가.여성지위가 낮은 제3세계국가를 중심으로 여성차별, 매춘, 가정내 폭력, 여아살해 등 여성인권의 침해, 착취 등의 실태를 다각도로 짚어보고 능동적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제9차 '루터란 월드 페더레이션(루터세계연맹) 워크숍'이지난해 12월3일부터 9일까지 홍콩의 루터신학대에서 열렸다.'인권'을 주제로, '여성 및 여아의 권리와 지위'를 부제로 내건 이 워크숍에는 아시아 11개국을 비롯 모두 18개국의 관계자 39명이 참석,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 5개 지역별 여성인권 워크숍을 96년까지 연차별로갖기로 했으며, 올해는 아시아의 여성인권문제를 집중 토의했다. 한국대표로참가했던 權華純씨(대구아메리칸센터 부원장)는 여성인권의 유린실태를 파악, 의식제고와 함께 국제적 인권기구와의 연대활동으로 조직적인 여성인권운동을 펼치자는 것이 주요 취지라고 밝히고 이번 워크숍에서는 아시아지역여성현실에 대한 경험담과 토론을 통해 서로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말했다. 과거 일본군에 의한 한국과 필리핀, 네덜란드 등의 종군위안부문제,14~40세미만 여성층의 20%정도가 매춘에 종사하는 태국의 성착취현실, 97년중국반환을 앞두고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악용하는 홍콩의 외국여성노동력착취 등 다양한 여성관련 현실지적 등이 있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동남아등지의 외국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저임금, 비인간적 차별대우등이 워크숍참석 외국인들에 의해 지적됐다는 것.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 등이 뒤섞인 아시아지역은 여성인권의 침해상황도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 여성인권의 사각지대. 카스트제도가 지배하는 인도에선 남편 장례식때 아내를 강제로 불태워죽이는 악습이 아직도 성행하며, 중국등지에선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자영아들이 무수히 살해되고 있다.권씨는 "LWF는 이같은 현실인식위에 각국별로 여성인권 침해에 관한 다양한정보수집과 조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한편 국내외 인권보호기구들과 연대해 여성인권개선운동을 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