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의 수비씨름은 없다. 다리기술을 조심하라' 프로데뷔 첫해인 지난해천하장사와 백두장사에 등극하고도 '수비씨름꾼'으로 평가절하당한 이태현이올시즌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프로무대 적응을 위해 침착한 경기를 펼치다 '저울장사'라는 오명을 쓰기도했지만 프로2년째인 올해는 더이상의 전력탐색이 필요치 않다는 것.3일 동계훈련에 참가한 이는 195cm 135kg의 체구에서 쏟아지는 힘과 뛰어난다리기술을 앞세운 공격씨름으로 올해 씨름판을 평정한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보강하고 드는 기술에 이은 연결동작을 다듬어 화끈한 승부를 연출해 내겠습니다"
이태현의 공격력은 지난해 11월 천하대장사대회때부터 서서히 빛을 발하기시작했다.
9월 천하장사, 10월 백두장사를 차례로 거머쥐고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설움을 풀기라도 하듯 호쾌한 공격씨름을 잇달아 구사, 씨름계 안팎의 잡음을일시에 무마시켰다.
93년아마추어씨름 MVP에 뽑혔던 이태현은 천하대장사에 오르며 94년 민속씨름 MVP로 선정,2년연속 프로와 아마모래판의 최고수자리에 오르는등 기염을토했다.
전문가들은 올 씨름판을 이태현-백승일-신봉민의 3파전으로 예상하지만 이태현이 적극적인 공격씨름을 펼친다면 쉽게 꺾을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구씨름단 김학웅감독은 "아마무대 7관왕 프로데뷔 3관왕이라는 영예가 우연한 것은 아니다"며 "2월 설날대회부터 이태현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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