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섬유기계업 불황예상

올해 지역 섬유기계업계는 과잉경쟁으로인한 감량경영이 불가피해 상당한 불황이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5년만에 불어닥친 섬유경기 활황으로 신설 섬유기계업체가 크게늘어나 기계를 대량공급하는 바람에 올해는 신규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섬유기계협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무려 10여개업체가 신설됐는데 정작 국산화에 주력해야할 섬유직기쪽은 거의없고 이미 국산화가실현된 연사기쪽으로 몰려 지역업체간 경쟁만 심화시켰다는것.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을 20-30%정도 줄여잡고 당분간내실화를 추구해야할 입장이다.

서대구공단의 대원기계(주) 경우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8백~9백억원 수준으로 낮춰잡고 내수시장은 이미 한계에 왔다고 판단, 동남아등을 중심으로한 수출시장에 주력하기로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한꺼번에 동남아시장에 뛰어들 경우 해외시장에서 조차 과잉경쟁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여 덤핑등 출혈수출이 우려돼 해외시장도 전망이밝은 것은 아니란게 업계의 분석이다.

섬유기계협회 장용현회장은 "올해는 많은 업체가 해외로 나갈 전망인데 인력을 고생해서 몇년씩 교육시켜놓으면 경쟁업체에서 스카우트해가는등 해외에서조차 국내업체끼리 경쟁하고있어 기계업계는 올해 불황을 피할수없는 실정"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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