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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잘못쓰면 세균배양기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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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페놀사태, 94년 낙동강 식수오염사건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팽배함에 따라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정수기는 직접여과방식에서부터 자연여과방식, 이온교환수지 이용방식, 역삼투압방식등 다양하다. 그러나 정수기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절대 금물.지난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질관련 민원 중 정수기를 사용하는 8가구의 정수기를 통과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수돗물 1㏄당 일반세균이 1천5백이나 검출됐으며 평균은 8백30이나 됐다.이는 음용수 기준인 1백을 크게초과한 것.정수기를 거친 물에서 세균이 과다검출되는 것은 세균번식을 막는 수돗물의 잔류염소가 정수기를 통과하면서 제거되고 오히려 필터와 용기에서 번식한 세균이 정수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같이 유출되기 때문이다. 정수기가오히려 세균배양기로 둔갑하는 양상인 것이다.

또 어떤 가정에서는 정수기를 통과한 물을 끓였을때 심한 냄새가 났는데 이는 정수기에 부착된 이물질 때문으로 판명됐다. 세균이 과다포함된 물에선조금만 놔두면 세균수가 급속히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수기의 필터와 여과기등을 자주 교환해주는 것이 필수다.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일부 정수기 업자들은 수돗물을 전기분해시켜 물속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미량의 철 칼슘 마그네슘등의 광물질이수산화이온(OH-)과 결합하여 생기는 붉은 색 침전물을 오염물질이라고 속이는등 수돗물 불신을 부추겨 정수기를 판매하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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