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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인종청소 책임자 초호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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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명 '아르칸'으로 유명한 세르비아공 최대 군벌 젤코 라즈나토비치(42)가 팝가수 스베틀라나 벨리코비치(21)를 신부로 맞아 온 세르비아가 떠들썩해지는 법석을 떨어 화제를 모았다.베오그라드의 성 아케엔젤 가브릴로교회에서 치러진 이들의 결혼식에는 세르비아내 대부분의 권세가들이 참석했으며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선물까지 보내 축하했다.

라즈나토비치는 이날 12시간이 넘게 전통양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쌍발총으로 지붕 꼭대기를 쏴 맞추기도 했으며 예복속에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며 위세등등. 현지 언론들은 '10년만에 한번 있을 법한 결혼'또는 '찰스와 다이애나간에 이루어진 영국왕실 결혼의 세르비아판'이라고부르면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

라즈나토비치는 이날 결혼식 도중 무려 3번이나 의상을 바꿔 입는가하면 신부는 미국에서 맞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맵시를뽐내는등 호화판으로 일관.

라즈나토비치는 40대의 지프의 호위를 받으며 미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단 재규어 리무진과 독일 번호판의 은색 롤스로이스등을 번갈아 타고 신부댁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객들이 묵을 호텔비만도 50만달러(4억원)나 나올 정도. 신랑 신부가 걸어나오는 길에 돈을 뿌리는 전통에 따라 여기에 든 돈도 엄청나다고.

라즈나토비치의 절반나이의 신부 벨리코비치는 수십만장의 레코드가 팔린 세르비아 팝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1년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전투, 92년 시작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전의 인종청소 책임자로 전범혐의를 받고 있는 '살인마'. 그러나 이 세르비아 사람들은 그를 범죄자로 보지않고 세르비아의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세번째 재혼인 신랑과 초혼인 신부는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사는 동네의 7층짜리 집에서 결혼생활을 즐길 계획이라고 한다.〈박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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