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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두성' 김병두회장의 뻔뻔스런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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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직전 대구를 떠날 때 주머니에는 38만원뿐이었습니다. 은닉재요, 그런거 없습니다1천여명에 이르는 무고한 입주예정자의 내집마련의 꿈을 산산조각내고 영세하청업체들을 연쇄부도의 위기에 몰아넣은 파렴치한 기업인 (주)두성 김병두회장(44)은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경찰수사결과 김씨가 부도직전 도피자금으로 챙긴 돈이 최소한 8백여만원에이르고 도피중에도 아내로부터 4백50여만원을 송금받는등 16일동안 1천여만원을 전국에 뿌리고 다닌 것이 이미 확인됐는데도 김씨의 거짓말은 계속됐다.

이중분양은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수억원의 공사대금 대신 김씨로부터 미분양아파트 20여채를 받았던한 하청업체는 이 아파트가 몽땅 이중매매된 것으로 밝혀져 극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시가 파악한 하청업체 미지급금은 30억여원이지만 업계에서는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쇄파장까지 고려한다면 피해액은 추산조차불가능하다.

김병두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한 경찰은 김씨의 입에서 한마디 한마디 거짓말이 흘러나올 때마다 아연한 듯 멍하게 입만 벌릴 따름이었다.저런 사람이 기업인입니까. 저렇게 파렴치한 인간이 3~4년만에 우후죽순처럼 커올라 중견주택건설업체 사장입네하고 활개칠수 있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기업인으로서의 최소한 윤리조차 저버린 김씨가 그동안 기업인 으로 행세하며 다닐 수 있었다면 우리의 경제는 뭔가 잘못되고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고개를 돌렸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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