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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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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이지만김팔단은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속기파다.

전에는 고 정창현칠단과 쌍벽을 이루더니 지금은 서능욱구단과 난형난제다.미리 밝혀두지만 본국에서도 그의 소비시간은 고작 34분.

승패가 수입과 직결되는 프로바둑에서는 결코 칭찬이 아니다. 단지 화젯거리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속기 재능으로 김팔단은 75년 MBC제왕전 타이틀을 따냈다. 그후몇년간 TV바둑에서는 계속 조훈현구단과 타이틀을 주고 받으며 빛을 발하였다.

흑19의 다가섬에 23까지는 자연스런 돌 흐름으로 보인다.

그런데 며칠전 이바둑의 검토석에서 유창혁육단은 흑19에 대해 아예 고개를내저었다.

흑19는 백20을 불러 재미없다는것.

흑23까지는 정석의 한형태이나 지금 상황에서는 후수로 백24굳힘을 허용한데다 백22를 세워 다음 하변작전에 흑이 문제가 있다고.

즉 흑19는 일단 보류하고 바로 '가'에 갈라쳐 를 단단한 배경으로 초반 전단을 구한 시기임을 강조한다.

그러면 흑27의 준동도 강한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호전적인 유육단다운 감각이라 하겠다.

결국 흑은 27에 손이 돌아오는데 앞서 지적한 '가'가 놓인 경우 싸움의 양상이 훨씬 다를 것이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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