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식맞아 본 실태-"전국토 1%가 묘지"

6일은 한식날.우리 민족이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는 날이다.

직장에 얽매이고 극심한 교통난까지 가중돼 성묘가 점차 어려운 일이 되고있는가운데 뿌리 깊은 명당의식 때문에 묘소의 대부분이 집단화되지 못하고선산이나 깊숙한 산속에 자리잡고 있다.

또 정부의 화장장려 시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화장률은 20.5%의 낮은 수준에불과, 어린 나이에 요절하거나 무의무탁자가 아니면 매장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그 결과 우리 산야는 자동차로 여행을 하거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분묘가없는 곳이 없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묘지면적은 9백74㎢로 전국토의 약1%를 차지하고 있다.

분묘수는 1천9백40여만기로 매년 20만기 가량이 늘어나고 있다.해마다 묘지면적이 약 9㎢씩 늘어나 여의도만한 땅이 묘지화되고 있다.이같은 추세대로라면 50년후인 2050년의 분묘수는 약 3천3백만기에 묘지면적은1천4백㎢로 국토면적의 거의 1.5%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자기 땅이면 마음대로 묘를 써도 좋다는 생각과 명당의 추구는 묘지의 무분별한 확산을 가져와 주변경관을 훼손하고 각종 국토이용사업과 마찰을 빚고있다.

전국의 묘지중 69%에 해당하는 1천3백38만여기가 집단묘지가 아닌 개별묘지형태로 분산되어 있으며 36%에 달하는 7백만기 가량이 연고자가 찾지 않는무연고분묘로 추정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