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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언씨 장편 한라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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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중견소설가 현길언씨가 '제주 4.3사태'를 전후한 현대사의 격동기를 제주인의 시각으로 다룬 장편소설 '한라산'(전3권)이 문학과 지성사에 의해 출간됐다.4.3사태 40주년이었던 88년부터 집필, 50주년이 되는 98년에 완간할 예정인전 9권중 제주사태의 전사적 성격을 지닌 제1부(1권), 2부(2권)가 선보였다.2차 대전이 끝나기전 일본이 본토 사수를 위해 제주도를 전쟁 교두보로 설정하고 7만여명의 대병력을 이 섬에 배치하던 시기로부터 시작해서 해방 혼란기와 1947년 3월1일에 일어났던 소위 '제주 3.1사건' 때까지를 배경으로 한1, 2부는 중심부 정치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휘말릴 수 밖에 없었던변두리 사람들의 삶의 역사를 탐색했다.

9세때 이 사건을 겪고, 그 이후 이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한작가는 이는 '과거'의 문제만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이 대하소설을 쓰고 있다. 특히 미.일.소 강대국의 패권주의가 이 사태를 빚었으며,인간 역사의 한 전형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는 확신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있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현씨는 '해방 공간의 역사적 격동기를살아온 주변부 사람들의 삶의 실상과 그 진실을 찾아내는데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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