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의회가 수성구청부지내에 구의회청사를 신축하면서 구청의 공간부족을 외면한채 현재 의회공간의 2배가 넘는 사무실을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수성구의회는 94년에 사업비 1억6천5백여만원을 들여 착공, 다음달말 준공예정인 지하1층, 지상4층(연면적 7백70여평)의 의회청사중 지하구내식당을 제외한 건물전체를 의회용도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의회청사는 대소회의실과 의회사무과 사무실, 전문위원실외에도 3개의 의원사무실(70여평), 2개의 상임위원회실(30여평), 운영위원회실(15평)과 각10평이 넘는 위원장실까지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장실은 부속실을 포함27평이나 돼 가뜩이나 좁은 구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성구청은 본관 건물이 비좁아 본관 뒷쪽에 2층짜리 컨테이너사무실을 지어교통과와 건설과 청소과등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회청사는 구청의 주차장부지 5백70평에다 지은 것으로 의회청사준공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구청주차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수성구청은 "구의회청사를 설계할 때부터 의회의견을 대폭 수용해건물을 설계했기 때문에 의회용도이외로는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구의회 회기가 연중 80일에 불과하고 회기가 아닐때에는 구청에 거의 나오지 않는 의원들을 위해 의원사무실에다 3개 위원장실까지 마련하는 것은 공간낭비"라며 "구의회가 넓은 청사를 요구하는 것은 무보수 봉사를 외면한 무리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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