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예오락산업 재벌 커크 커코리언은 12일 미국내 3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크라이슬러사를 2백28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커코리언이 소유하고 있는 라스 베이거스 호텔개발업체 트래신더사는 이날크라이슬러의 주식을 11일 뉴욕 증시 폐장가보다 40% 높은 주당 55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래신더사는 현재 크라이슬러의 주식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트래신더사가 제의한 이같은 인수액은 지난 88년 담배·식품업체인 RJR 나비스코사가 콜버그 크라비스사에 의해 2백50억달러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고액으로 뉴욕증시는 인수발표의 영향으로 크라이슬러사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알렉스 에메니지안 트래신더사 사장은 이날 전화기자회견에서 크라이슬러의전회장인 리 아이아코카 등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크라이슬러사를 매입하겠다고 밝히고 만약 경쟁자가 있을 경우 인수액을 늘릴 용의도 있다고 발표했다.
트래신더측의 발표가 있자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 회장은 뉴욕 자동차전시회연설을 취소하고 급거 디트로이트 본사로 되돌아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크라이슬러사는 이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금융전문가들이 트래신더사의 제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트래신더사로부터 아직 공식 제의를 받지 않았으나 제의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트래신더사의 발표가 확고한 재원조달약속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크라이슬러사 주가는 전날 폐장가보다 무려 9·5달러나 상승한 주당 48·75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도 10·74포인트 오른 4천1백97로 마감됐다.
트래신더측은 2백28억달러의 인수자금조달과 관련, △커코리안이 갖고 있는주식 20억달러와 아이아코카 주식 5천만달러, 다른 투자자들의 주식 30억달러 등 약 50억달러어치의 주식 △75억달러의 크라이슬러 보유자금중 55억달러 △현재 크라이슬러사 부채를 포함한 은행대출금 1백23억달러 등이 인수재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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