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변유복씨(경북대 교수)가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93년 전시회 이후 두해만의 발표인데도 작업경향에 뚜렷한변화를 보여 쉬지않는 작가정신을 짐작케 한다."춤추는 사람을 소재로, 삼각과 사각형태의 각진 면과 직선을 표현법의 주조로 삼았습니다. 인물의 동세를 극대화시켜 정적 분위기가 강했던 3회때와는큰 차이가 나도록 했습니다"
브론즈 연작 '축제'는 굳이 설명을 듣지않더라도 살아 펄펄 뛰는 역동성을느끼게 해준다. 발을 번쩍 든, 팔을 하늘로 치켜세운 그의 사람들은 무엇을춤추고 있는 것일까.
"갖가지 세상살이를 표현하려 했습니다. 학창시절 활활 타오르는 축제의 밤에서 힘차게 뛰는 몸짓도 있고 정다운 사람을 그리며 허공을 향해 휘젓는 눈물의 절규도 있겠지요"
"골라 골라"하며 외쳐대는 시장판 옷장수의 '투쟁'까지 삶의 축제로 표현한그는 특유의 역동성을 살려 큰 크기로 다시 만들면 환경조형물로도 적합할것이라고 말한다. 도시환경에 관심이 커 많은 환경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시민운동장 입구에 서있는 '성화봉무상'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동세를 더 강조한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대상도 인체만을 고집하지않고요. 조형적으로 다소 해체되더라도 함축미와 힘을 강조할 생각입니다"'축제'연작의 역동성에 이끌리고 있다는게 전시장을 지키며 갖게된 그의 소감이자 앞으로 작업활동의 지표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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