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산지표시 유명무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림축산물에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한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19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최근 원산지 표시 의무화 대상품목 가운데 서울시내 백화점과 재래시장, 각종 상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7백22개농산물을 골라 조사한 결과 73.7%(5백32개)가 표시의무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약초류에 속하는 향부자는 97.2%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고 작약은 94.4%, 도라지는 93.3%, 더덕은 91.3%, 천궁은 90.6가 표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채소류의 경우도 양파는 47.1%, 건고추는 54.2%, 마늘은 56.4%가 각각 표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원산지는 생산된 시·군까지 표시해야 하는데도 수입농산물과 같은 방법으로나라이름만을 표시하거나 군보다 작은 고장 이름 또는 도지역만을 표기하는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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